초콜릿 같은 맛이 나는 열대 과일 검은 사포테로 만든 멕시코 남동부의 음료예요.
이 레시피에 대해
아구아 데 사포테(agua de zapote)는 멕시코 남동부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음료예요. 초콜릿을 닮은 달콤한 맛을 지닌 열대 과일, 검은 사포테(zapote negro)의 짙은 과육으로 만드는데, 어두운 색과 깊은 맛에 처음 마시는 사람은 깜짝 놀라요. 사포테가 야생으로도 자라는 베라크루스와 타바스코를 대표하는 음료로, 주스, 셔벗, 음료로 오래전부터 즐겨 왔어요.
역사와 유래
검은 사포테(Diospyros digyna)는 메소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과일로, 마야, 올멕, 토토낙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재배하고 먹어 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나우아틀어 이름은 '검은 사포테'라는 뜻의 틀릴사포틀(tlilzapotl)이에요. 16세기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의 주치의였던 박물학자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스가 이 과일을 아주 달고 과육이 먹물처럼 검다고 기록한 것으로 유명해요. 과육이 새까매서 겉보기엔 별로 먹음직스럽지 않지만, 맛은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초콜릿, 자두, 바닐라를 떠올리게 해서 '가난한 사람의 초콜릿'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검은 사포테 음료는 이 과일이 많이 나는 베라크루스, 타바스코, 치아파스, 유카탄의 특산 음료예요. 아구아 프레스카(agua fresca)로서는 보기 드문 짙은 색 덕분에 처음 맛보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아내지요. 비야에르모사와 베라크루스의 시장에서는 커다란 유리병에 담긴 사포테 음료가 오르차타, 타마린드 음료와 인기를 다툰다고 해요. 멕시코 밖에서는 아직 낯선 과일이라, 한국에서는 수입 식재료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동 과육을 찾아보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예상 비용
₩15,904
총 비용
₩2,651
1인분
* 가격은 한국 온라인몰·대형마트 기준 참고 가격입니다
영양 정보 1인분 기준
75
열량
0.8g
단백질
19g
탄수화물
0.3g
지방
2.8g
식이섬유
10mg
나트륨
* 수치는 참고용이며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
- 1
완전히 익은 검은 사포테를 골라요. 껍질이 짙은 초록색에 검은 얼룩이 있고, 잘 익은 아보카도처럼 눌렀을 때 쑥 들어가야 해요. 덜 익은 사포테는 떫은맛이 강해요. 껍질이 쭈글쭈글하면 딱 알맞게 익은 거예요.

💡 잘 익은 검은 사포테는 잘 익은 자두처럼 살짝 달큰하고 발효된 향이 나요.
- 2
사포테를 반으로 갈라 큰 씨(보통 한 개에 2-4개)를 빼요.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서 믹서에 넣고 껍질은 버려요.

- 3
과육이 든 믹서에 찬물 500ml를 넣어요. 맛을 살리고 산미를 더해 주는 오렌지즙, 설탕, 시나몬 가루 한 꼬집을 넣고 중간 속도로 1분간 갈아요.

💡 시나몬은 넣지 않아도 되지만, 사포테의 초콜릿 같은 맛과 아주 잘 어울려요.
- 4
간 것을 맛봐요. 사포테가 아주 잘 익었다면 설탕을 더 넣고, 덜 익었다면 오렌지즙을 더 넣어 남은 떫은맛을 눌러 주세요.

- 5
남은 찬물 1L를 붓고 숟가락으로 잘 섞어요. 간 과육이 음료의 바디감을 만들어 주니 거르지 않아도 돼요.

💡 더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면 고운 체에 걸러 주세요.
- 6
냉장고에서 최소 1시간 차갑게 둔 뒤, 얼음을 넣은 잔에 따라요. 오렌지 슬라이스를 곁들이고 거품 위에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 내요.

💡 검은 사포테 음료는 원래 색이 짙어서 놀랄 수 있어요. 손님에게 미리 설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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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tas Mexas 창립자
멕시코 푸에블라 출신의 IT 엔지니어이자 미식가입니다. 세계 어느 주방에서나 만들 수 있도록 다듬은 정통 멕시코 요리 레시피를 1,250개 넘게 썼습니다. 2018년부터 마드리드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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