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내장을 과히요 고추와 향신료로 걸쭉하게 끓인, 할리스코의 도축 날 전통 스튜예요.
이 레시피에 대해
페페나(pepena)는 허파, 염통, 간, 양 같은 소 내장을 과히요(guajillo) 고추, 토마토, 마늘, 큐민, 오레가노로 만든 소스에 천천히 익힌 할리스코의 걸쭉하고 든든한 전통 스튜예요. 소를 잡는 잔칫날 새벽에 동물의 모든 부위를 남김없이 쓰려고 만들던, 멕시코 서부에 깊이 뿌리내린 도축 날 요리지요. 진한 맛과 묵직한 식감 덕분에 배를 든든히 채워 주는 위로의 음식이고, 갓 빚은 옥수수 또띠아와 함께 내요.
역사와 유래
페페나는 할리스코의 목축 문화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 주는 음식 가운데 하나예요. 할리스코는 예로부터 멕시코에서 손꼽히는 소 생산지였어요. 시골 마을에서 소를 잡는 날, 마탄사(matanza)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행사였고, 한꺼번에 생긴 많은 고기를 남김없이 써야 했어요. 냉장 시설 없이는 보관할 수 없는 내장은 바로 큰 토기 냄비에 넣어 요리했고, 그렇게 페페나, 아사두라, 잔칫날의 메누도 같은 함께 나눠 먹는 스튜가 생겨났어요. 할리스코의 밭에서 햇볕에 말린 과히요 고추는 특유의 벽돌빛 붉은색과 과일 향을 더해 내장의 강한 맛과 균형을 맞춰 줘요. 지금도 페페나는 동네 폰다(fonda, 서민 식당), 과달라하라의 시장, 그리고 시골 마을 수호성인 축제의 새벽에 나와요. 밤새 축제를 즐긴 사람들에게는 속을 달래 주는 아침이 되지요. 진한 국물로 속을 푸는 우리의 해장국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에요.
예상 비용
₩3,602
총 비용
₩600
1인분
* 가격은 한국 온라인몰·대형마트 기준 참고 가격입니다
영양 정보 1인분 기준
280
열량
26g
단백질
10g
탄수화물
14g
지방
2g
식이섬유
620mg
나트륨
* 수치는 참고용이며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
- 1
내장을 찬물에 깨끗이 씻어요. 3cm 정도의 중간 크기로 썰어요. 소금, 마늘, 양파, 월계수 잎 1장을 넣은 물에 30분간 삶아요. 건져서 육수는 남겨 둬요.
- 2
과히요 고추의 씨와 심을 빼고 뜨거운 물에 2분간 담가 불려요. 토마토, 마늘, 양파를 코말에 직접 올려 겉이 충분히 그을릴 때까지 구워요.
- 3
물기를 뺀 고추를 구운 토마토, 마늘, 양파, 큐민, 오레가노, 삶은 육수 240ml 정도와 함께 갈아요. 소스를 체에 걸러요.
- 4
넓은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중강불로 데워요. 걸러 낸 소스를 붓고 걸쭉해지며 색이 변할 때까지 계속 저으며 8분간 볶아요.
- 5
삶은 내장을 소스에 넣어요. 재료가 잠길 만큼 육수를 부어요. 소금으로 간을 하고 중불에서 30분간, 소스가 걸쭉해지고 맛이 어우러질 때까지 끓여요.
- 6
간을 맞춰요. 깊은 그릇에 따뜻하게 담고 갓 구운 옥수수 또띠아, 다진 양파, 고수를 취향껏 곁들여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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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tas Mexas 창립자
멕시코 푸에블라 출신의 IT 엔지니어이자 미식가입니다. 세계 어느 주방에서나 만들 수 있도록 다듬은 정통 멕시코 요리 레시피를 1,250개 넘게 썼습니다. 2018년부터 마드리드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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