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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린(colorín) 꽃이란? 요리법·제철·주의점

Edmond Bojalil

Edmond Bojalil · Recetas Mexas 창립자

수정일: 2026년 10월 27일

어떤 요리인가요?

콜로린(colorín) 꽃은 멕시코 지역에 따라 괄룸보(gualumbo), 에키미테(equimite), 페무체(pemuche), 피토(pito)라고도 불러요. 메소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콩과 나무 에리트리나 아메리카나(Erythrina americana)의 붉은 꽃송이로, 먹을 수 있어요. 2-4월, 가톨릭의 사순절 무렵에 꽃이 피어서 푸에블라, 틀락스칼라, 멕시코주, 베라크루스, 모렐로스, 이달고, 오아하카에서는 금육 기간의 전통 음식이 됐어요. 4-5cm 길이의 대롱 모양 꽃은 선홍색으로 도톰한데, 암술과 씨에는 독성 알칼로이드가 있어서 먹기 전에 꼼꼼히 손질해야 해요. 달걀 튀김옷을 입혀 토마토 살사에 끓이거나, 콩을 넣은 전, 사순절 요리, 고수를 넣은 수프, 옥수수 반죽을 넣은 스튜로 만들어요.

기원과 역사

콜로린 꽃을 먹은 기록은 메소아메리카의 후고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스(Francisco Hernández)도 16세기 후반 누에바 에스파냐의 자연사 기록에서 이 꽃을 약과 음식으로 쓰는 모습을 남겼어요. 메스티소 요리는 이 꽃을 사순절 레시피에 깊이 받아들였고, 중부 고원의 마을에서는 살사에 끓인 괄룸보 전이 성주간의 대표 요리예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UNAM)의 전통 의학 자료는 씨에 근육을 마비시키는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고 경고해요. 암술을 뺀 꽃잎은 큰 문제가 없지만, 많이 먹으면 해롭다는 이유로 일부 지역에서는 '악마의 나무'라고 부르기도 해요.

특징적인 재료

에리트리나 아메리카나는 높이 12m까지 자라는 낙엽수로, 겨울에 잎이 지고 새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워 붉은 꽃송이가 장관을 이뤄요. 강낭콩, 땅콩과 같은 콩과 식물이고, 꼬투리 속에 붉은 주황색의 독성 씨가 들어 있어요. 먹을 때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꽃송이를 따서 꽃을 하나씩 떼어 내고, 알칼로이드가 든 암술과 수술을 빼고 도톰한 붉은 꽃잎만 남겨요.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넣은 끓는 물에 데친 뒤 헹궈 물기를 꼭 짜요. 그다음 단단히 거품 낸 흰자와 노른자로 튀김옷을 입혀 뜨거운 기름에 전처럼 지지고, 과히요(guajillo) 고추, 마늘, 양파를 넣은 토마토 살사에 끓여요. 달걀과 볶거나, 에파소테(epazote)를 넣은 수프, 타말레 속으로도 써요. 푸에블라와 틀락스칼라에서는 파시야(pasilla) 고추 살사에 끓인 괄룸보 전을, 베라크루스에서는 엠파나다나 옥수수 반죽 수프를 만들어요.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재료라, 비슷한 요리를 하고 싶다면 호박꽃이나 데친 채소로 전을 부쳐 토마토 소스에 곁들여 보세요.

문화적 의미

멕시코 전통 요리는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로메리토(romeritos), 노팔, 유카 꽃 등과 함께 사순절 식탁을 채우며, 의례와 이어진 채식 요리가 멕시코 음식 정체성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줘요. 채취한 꽃은 아틀릭스코(Atlixco), 촐룰라(Cholula), 틀락스칼라, 아피사코(Apizaco) 같은 시장에서 팔려, 푸에블라와 틀락스칼라의 나우아족과 오토미족 공동체에 철마다 소득이 돼요. 사순절이 되면 지역 음식 축제에서도 콜로린 요리가 등장하고, 푸에블라의 레스토랑들이 제철 메뉴로 내기도 해요. 연구자들은 콜로린의 알칼로이드를 의약품으로 쓸 수 있는지도 연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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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콜로린 꽃은 어떤 맛인가요?
은은하게 달고 섬세한 맛에 시금치나 꼬투리 강낭콩 같은 채소 향이 나요. 익히면 부드럽고 도톰한 식감이 돼요. 달걀 튀김옷을 입혀 토마토 살사에 끓이면 꽃의 맛이 토마토의 단맛, 과히요 고추의 새콤함, 고수나 에파소테의 허브 향과 어우러져요.
콜로린 꽃은 어떻게 손질하나요?
꽃송이에서 꽃을 떼어 내고, 가운데의 긴 암술과 짧은 수술을 조심스럽게 빼요. 여기에 독성 알칼로이드가 있기 때문이에요. 도톰한 붉은 꽃잎만 남겨 소금과 베이킹소다 한 꼬집을 넣은 끓는 물에 3-5분 데친 뒤, 물기를 빼고 꼭 짜서 쓴맛을 없애요.
콜로린 꽃은 먹어도 안전한가요?
암술, 수술, 씨를 제대로 빼면 먹을 수 있어요. 씨에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서, 붉은 콩처럼 생긴 씨는 절대 먹으면 안 돼요. 안전한 부분은 붉은 꽃잎뿐이에요. 데치고 물기를 짜는 과정에서 남은 쓴 성분도 빠져요.
콜로린 꽃은 어디에서 나나요?
에리트리나 아메리카나는 메소아메리카 원산으로, 멕시코 바히오(Bajío)와 동시에라마드레 산맥에서 치아파스, 과테말라까지 자라요. 멕시코에서는 푸에블라, 틀락스칼라, 멕시코주, 베라크루스, 이달고, 모렐로스, 오아하카에서, 특히 나우아족, 오토미족, 토토나코족이 사순절에 즐겨 먹어요. 지역에 따라 괄룸보, 페무체, 피토, 에키미테라고도 불러요.

참고 자료

Edmond Bojalil
Edmond Bojalil

Recetas Mexas 창립자

멕시코 푸에블라 출신의 IT 엔지니어이자 미식가입니다. 세계 어느 주방에서나 만들 수 있도록 다듬은 정통 멕시코 요리 레시피를 1,250개 넘게 썼습니다. 2018년부터 마드리드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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