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국수를 기름에 노릇하게 볶아 토마토 닭 육수에 끓인, 할머니 손맛이 떠오르는 멕시코 가정식 수프예요. 30분이면 완성돼요.
이 레시피에 대해
소파 데 피데오(sopa de fideo)는 멕시코 가정식에서 가장 사랑받는, 속이 편안해지는 수프예요. 가는 국수를 기름에 붉은 기가 돌 만큼 노릇하게 볶은 뒤, 토마토와 닭 육수로 만든 국물에 끓여요. 가볍고 향긋하며 멕시코 할머니의 부엌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운 맛이 나요. 멕시코식 점심 정식(comida corrida)의 전통대로 메인 요리 전에 첫 코스로 내요. 재료는 적고 만들기는 빠른데 맛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주지요. 크림, 아보카도, 프레시 치즈, 라임즙 몇 방울을 올려도 좋아요.
역사와 유래
소파 데 피데오에는 멕시코 음식의 혼합 문화가 담겨 있어요. 가는 국수는 스페인 사람들과 함께 멕시코에 들어왔고, 스페인은 이베리아반도에 무어인의 영향이 이어지던 수백 년 동안 아랍 문화에서 이 국수를 물려받았어요. 멕시코 요리사들은 이 가는 면을 받아들여, 끓이기 전에 기름에 볶아 고소하고 캐러멜 같은 풍미를 내는 방식으로 바꿔 놓았어요. 아메리카 대륙의 재료인 토마토가 더해지면서 완전한 멕시코 요리가 되었지요. 19세기에 소파 데 피데오는 수프, 밥, 메인 요리, 콩, 디저트로 이어지는 폰다(fonda, 서민 식당)의 일상 정식 코미다 코리다에서 대표적인 국물 수프로 자리 잡았어요. 멕시코 가정에서 소파 데 피데오는 할머니의 부엌과 같은 말이에요. 소박하고 영양가 있으며 정이 가득하지요. 아마 수많은 멕시코 사람이 가장 먼저 배운 요리일 거예요.
예상 비용
₩7,775
총 비용
₩1,296
1인분
* 가격은 한국 온라인몰·대형마트 기준 참고 가격입니다
영양 정보 1인분 기준
180
열량
5g
단백질
28g
탄수화물
6g
지방
2g
식이섬유
520mg
나트륨
* 수치는 참고용이며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
- 1
토마토, 양파, 마늘에 닭 육수 120ml를 넣고 매끈하게 갈아요.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체에 걸러요. 따로 두어요.

- 2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달궈요. 국수가 둥지 모양으로 뭉쳐 있다면 손으로 살짝 부숴요. 뜨거운 기름에 국수를 넣고 계속 저어 가며 3-4분간, 고르게 짙은 황금색이 될 때까지 볶아요.

💡 잘 지켜보세요. 국수는 몇 초 만에 노릇함에서 탄 상태로 넘어가요. 쉬지 말고 저어 주세요.
- 3
노릇하게 볶은 국수 위에 토마토 소스를 부어요(튀니까 조심하세요). 잘 섞고 저어 가며 2분간, 소스가 어느 정도 스며들 때까지 익혀요.

- 4
남은 뜨거운 닭 육수와 소금을 넣어요. 불을 올려 끓으면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연 채 8-10분간 국수가 부드럽되 퍼지지 않고 국물이 살짝 졸아들 때까지 끓여요.

💡 국물이 많은 게 좋으면 육수를 더 넣어요. 국물 없이 볶음처럼 만들려면(소파 세카) 국물이 다 스며들 때까지 졸여요.
- 5
깊은 그릇에 담아요. 사워크림을 조금 두르고 라임즙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원하면 깍둑썬 아보카도와 부순 프레시 치즈를 올려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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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tas Mexas 창립자
멕시코 푸에블라 출신의 IT 엔지니어이자 미식가입니다. 세계 어느 주방에서나 만들 수 있도록 다듬은 정통 멕시코 요리 레시피를 1,250개 넘게 썼습니다. 2018년부터 마드리드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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