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샤야카틀(axayácatl)이란? 맛·먹는 법
Edmond Bojalil · Recetas Mexas 창립자
수정일: 2026년 10월 27일
어떤 요리인가요?
아샤야카틀(axayácatl)은 멕시코 계곡의 물속에 사는 물벌레과 곤충(Corisella)의 어른벌레예요. 주로 코리셀라 메르세나리아(Corisella mercenaria)와 코리셀라 텍스코카나(C. texcocana)를 가리키고, '새 모기'나 멕시코 계곡의 물벌레라고도 불러요. 텍스코코(Texcoco) 호수의 얕은 기수와 틀락스칼라, 이달고의 작은 물웅덩이에 살아요. 9월부터 2월 사이에 고운 그물이나 물에 띄우는 덫으로 잡아요. 건져 낸 뒤 햇볕에 말리고 코말(comal)에 볶으면 바삭해지고, 말린 새우처럼 짭짤하고 감칠맛이 강해져요. 전통적으로 고추 살사에 갈아 넣거나, 달걀과 섞어 부침으로 만들거나, 풀케(pulque)나 메스칼(mezcal)에 곁들이는 안주로 먹어요. 메소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식용 곤충 가운데 하나로, 이 곤충이 낳는 알인 아우아우틀레(ahuautle)와 함께 의례와 음식 양쪽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어요. 마른 새우를 볶아 먹는 한국의 밑반찬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에요.
기원과 역사
아샤야카틀은 멕시코 중부 고원의 아주 오래된 먹거리 가운데 하나예요. 이름은 나우아어 '아틀(atl, 물)'과 '샤야카틀(xayacatl, 얼굴 또는 가면)'에서 왔다고 하고, 테노치티틀란의 왕 가운데 한 사람으로 모크테수마 2세의 아버지인 아샤야카틀(재위 1469-1481)도 같은 이름이었어요. 16세기 사아군(Sahagún)은 피렌체 코덱스에서 이 벌레를 멕시코 호수에서 넉넉히 나던 음식으로 묘사하고, 틀라텔롤코(Tlatelolco) 시장에서 아우아우틀레, 아코실(acocil, 민물 새우) 등과 함께 팔렸다고 기록했어요. 호수가 말라 버린 뒤에도 산 크리스토발 넥스키파약(San Cristóbal Nexquipayac), 치말우아칸(Chimalhuacán), 소치아카(Xochiaca) 같은 마을에서는 전통 방식의 채집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어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의 학술지도 아샤야카틀의 영양 가치와 민족생물학 자원으로서 보존해야 할 필요성을 다뤘어요.
특징적인 재료
코리셀라 메르세나리아와 코리셀라 텍스코카나는 물벌레과(Corixidae)에 속하는 수생 노린재로, 몸길이는 5-9mm 정도예요. 몸이 납작하고 다리가 헤엄치기 좋게 생겼어요. 기수에 사는 미세 조류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살아서 맛이 진하다고 해요. 고운 그물이 달린 국자나 삼각 그물로 건져 햇볕에 말린 뒤, 코말에 바삭해질 때까지 볶아요. 파시야(pasilla) 고추와 토마티요(tomatillo)를 함께 갈면 아주 매운 아샤야카틀 살사가 되고, 풀어 놓은 달걀과 섞어 부침을 만들어 몰레나 과히요(guajillo) 고추 소스에 담가 먹기도 해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오메가-3, 철분, 비타민 B12도 들어 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어요. 다만 생산량이 아주 적어서 멕시코시티의 전문 시장에서는 값이 꽤 비싼 편이에요.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재료라서, 현지에서 맛보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요.
문화적 의미
아샤야카틀은 수백 년에 걸친 간척과 도시화로 거의 사라진 멕시코 계곡 호수 문화를 지금까지 증언하는 존재예요. 멕시코 전통 요리는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에서 곤충 식용 연구를 개척한 훌리에타 라모스 엘로르두이(Julieta Ramos-Elorduy) 같은 연구자들이 그 문화적·영양적 가치를 자세히 기록했어요. 요즘은 현대 멕시코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들이 제철 메뉴에 아샤야카틀을 올려 그 가치를 알리기도 하고, 텍스코코 일대에서는 이 곤충으로 만든 부침과 국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역 행사도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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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 아샤야카틀은 어떤 맛이에요?
- 말린 새우, 해조류, 소금에 절인 생선 같은 진한 맛에 감칠맛이 강하고, 촉촉한 흙내음이 깔려 있어요. 볶으면 짭짤한 팝콘처럼 바삭해지고, 살사에 갈아 넣으면 파시야 고추의 맛을 살려 줘요. 천연 글루탐산이 많아서 다시마나 가쓰오부시 같은 여운이 남아요.
- 아샤야카틀과 아우아우틀레는 어떻게 달라요?
- 아샤야카틀은 코리셀라 물벌레의 어른벌레이고, 아우아우틀레는 암컷이 물풀에 낳은 알이에요. 둘 다 먹는데, 아샤야카틀은 볶아서 안주로 먹거나 살사에 갈아 넣고, 아우아우틀레는 '멕시코의 캐비아'라고 불리며 사순절에 로메리토스(romeritos)와 함께 부침으로 만들어 먹어요.
- 아샤야카틀은 어떻게 먹어요?
- 햇볕에 말린 뒤 코말에 볶아 소금과 라임을 곁들여 안주로 먹거나, 파시야 고추, 토마티요, 마늘과 함께 갈아 살사로 만들어요. 풀어 놓은 달걀과 섞어 부침을 만들고 붉은 몰레나 고추 소스에 담가 먹기도 하는데, 산 크리스토발 넥스키파약과 치말우아칸의 전통 요리예요.
- 아샤야카틀은 어디에서 왔어요?
- 멕시코 계곡의 호수들(텍스코코, 살토칸, 숨팡고)과 틀락스칼라, 이달고의 기수가 고향이에요. 스페인 정복 이전부터 먹어 왔다는 사실이 사아군의 기록에 남아 있고, 지금도 멕시코주 동부의 나우아·오토미 공동체에서 채집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전통 생업이에요.
참고 자료

Recetas Mexas 창립자
멕시코 푸에블라 출신의 IT 엔지니어이자 미식가입니다. 세계 어느 주방에서나 만들 수 있도록 다듬은 정통 멕시코 요리 레시피를 1,250개 넘게 썼습니다. 2018년부터 마드리드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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