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츄러스(churros)란? 맛·종류·초콜릿
Edmond Bojalil · Recetas Mexas 창립자
수정일: 2026년 10월 27일

어떤 요리인가요?
멕시코 츄러스(churros)는 밀가루 반죽을 별 모양 깍지로 길게 짜서 기름이나 라드에 튀긴 간식으로, 겉은 노릇하고 바삭하며 속은 부드러워요. 시나몬 설탕에 굴려 갓 튀긴 것을 내고, 진한 핫초콜릿, 카페 데 오야(café de olla), 아톨레(atole, 옥수수 음료)와 함께 먹으면 가장 맛있어요. 스페인에서 왔지만, 멕시코에서는 카헤타(cajeta, 염소젖 캐러멜), 둘세 데 레체, 초콜릿, 잼을 채운 츄러스로 자기만의 색을 갖게 됐고,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간식 중 하나가 됐어요. 멕시코시티의 오래된 츄러스 가게인 엘 모로(El Moro)는 1935년에 문을 열었고, 지금도 이 전통을 이어 가며 츄러스를 멕시코 도시 문화의 상징으로 만들었어요. 한국에서도 놀이공원 간식으로 익숙하지만, 멕시코에서는 초콜릿에 찍어 먹는 게 기본이에요.
기원과 역사
츄러스의 정확한 기원은 확실하지 않아요. 스페인의 목동들이 밀가루와 물로 만든 반죽을 튀겨 커피와 함께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 모양이 츄라(churra) 양의 뿔을 닮아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어요. 아랍·안달루시아의 튀김 과자나 마그레브의 길쭉한 부뉴엘로(buñuelo)와 연결 짓는 설도 있어요. 정복과 함께 누에바 에스파냐로 건너와 광장의 길거리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멕시코에서 츄러스는 모습이 바뀌었어요. 혼자 먹기보다, 스페인 정복 이전의 초콜릿 전통을 이은 카카오 판초콜릿, 시나몬, 설탕으로 만든 핫초콜릿과 함께 먹게 된 거예요. 1935년 스페인 이민자가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연 츄레리아(churrería) 엘 모로는 도시의 츄러스 문화를 굳혔다고 해요. 지금은 과달라하라, 푸에블라, 몬테레이에도 오래된 전통 츄러스 가게들이 있어요.
특징적인 재료
멕시코 츄러스 반죽은 밀가루, 끓는 물, 소금에 때로는 달걀이나 기름을 조금 더해 만들어요. 되직한 반죽을 츄러스 기계나 별 모양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넣고 짜면 특유의 홈이 생기는데, 이 홈이 바삭한 면을 넓혀 줘요. 180-190°C의 식용유나 라드에 튀겨 기름을 빼고, 바로 시나몬 가루를 섞은 설탕에 굴려요. 속은 튀긴 뒤에 주입하는데, 셀라야(Celaya)식 카헤타, 둘세 데 레체, 세미스위트 초콜릿, 연유, 딸기잼을 많이 써요. 곁들이는 핫초콜릿은 멕시코 판초콜릿을 우유에 녹이고 시나몬을 조금 더해, 몰리니요(molinillo, 멕시코 전통 거품기)로 저어 거품을 내요. 기름의 상태와 온도가 아주 중요해요. 온도가 낮으면 기름을 먹고,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은 덜 익어요. 한국에서는 츄러스용 별 깍지와 짤주머니를 베이킹 재료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카헤타 대신 시판 둘세 데 레체나 캐러멜 소스를 써도 좋아요.
문화적 의미
츄러스는 멕시코 문화에서 누구나 즐기는 간식이에요. 축제, 학교·성당 바자회,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크리스마스 저녁, 집에서 먹는 간식까지 어디에나 있어요. 멕시코시티에는 진짜 '츄러스 문화'가 있어서, 엘 모로는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히고 코요아칸, 틀랄판, 로마 지구에도 동네 츄러스 가게가 많아요. 츄러스와 초콜릿 조합은 여러 세대의 추억을 불러와요. 극장 나들이, 자동차 여행, 일요일 가족 아침 식사 같은 장면이요. 츄러스에 카헤타를 채우는 멕시코의 전통은 스페인 츄러스와 다른 고유한 특징이고, 과나후아토의 지역 과자 문화와도 이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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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 멕시코 츄러스와 스페인 츄러스는 뭐가 달라요?
- 스페인 츄러스는 대개 가늘고 설탕을 따로 묻히지 않으며 진한 초콜릿에 찍어 먹어요. 멕시코 츄러스는 더 굵고 시나몬 설탕을 듬뿍 묻히며, 카헤타나 둘세 데 레체, 초콜릿을 채우는 경우가 많아요. 속을 채우는 건 스페인 전통에는 없는 멕시코 과자 문화의 고유한 특징이에요.
- 멕시코 츄러스는 어떤 맛이에요?
- 겉은 바삭하게 구워진 설탕과 시나몬 맛이 나고, 속은 부드럽고 고소한 튀긴 반죽 맛이에요. 속을 채우면 카헤타의 진한 캐러멜, 초콜릿의 카카오, 과일잼의 맛이 더해져요. 진한 핫초콜릿과 함께 먹으면 단맛, 카카오의 쌉쌀함, 시나몬 향이 어우러져요.
- 전통적으로는 어떻게 먹어요?
- 갓 튀겨 뜨거울 때, 15-20cm 길이로 가위로 잘라 설탕과 시나몬을 뿌리고, 찍어 먹을 진한 핫초콜릿 한 잔과 함께 내요. 멕시코에서는 그 자리에서 속을 채워 주거나, 크라프트 종이봉투에 담아 길거리 간식으로 팔기도 해요.
- 츄러스는 원래 어디서 왔어요?
- 정확한 기원은 스페인 목동들의 음식이라는 설과 아랍·안달루시아의 튀김 과자라는 설로 나뉘어요. 16세기에 누에바 에스파냐로 건너와 길거리 간식으로 퍼졌어요. 멕시코의 도시 츄러스 문화는 20세기에 자리 잡았고, 1935년 멕시코시티에 문을 연 츄레리아 엘 모로가 대표적이에요.
참고 자료

Recetas Mexas 창립자
멕시코 푸에블라 출신의 IT 엔지니어이자 미식가입니다. 세계 어느 주방에서나 만들 수 있도록 다듬은 정통 멕시코 요리 레시피를 1,250개 넘게 썼습니다. 2018년부터 마드리드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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